2026년 7월 열린 NATO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만나 군용선박 건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인사 수준을 넘어 지난 G7 정상회의에서 시작된 조선 및 방산 협력 논의를 구체화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만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 NATO 만찬에서 다시 논의된 군용선박 건조 협력
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양 정상은 미국 군용선박 건조 협력과 관련한 후속 협의를 진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조선업계의 뛰어난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설명하며 미국과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양국은 앞으로 실무 협의를 계속 이어가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계약이나 건조 물량이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한미 양국이 군함 건조 협력을 공식 의제로 지속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논의는 G7 정상회의에서 시작됐다
이번 NATO 만찬은 새로운 제안이 나온 자리가 아니라 G7 정상회의에서 시작된 논의를 이어가는 성격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해군 전력 확대와 관련해 한국의 조선 능력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군용선박 건조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전달했고, 이번 NATO 정상회의에서 그 논의를 다시 이어간 것이다.
- 왜 미국은 한국 조선업에 주목할까?
최근 미국은 군함 건조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조선소 인력 부족과 생산 능력 한계로 인해 해군 함정 인도 일정이 지연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은 빠른 속도로 해군 전력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과 생산성을 갖춘 국가로 평가받는다.
대형 상선뿐 아니라 이지스 구축함, 잠수함, 군수지원함 등 다양한 군함 건조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납기 관리 능력도 뛰어나다.
이 때문에 미국이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려는 배경에는 전략적인 필요성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여러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미국 군함 일부를 국내 조선소에서 직접 건조하는 방식
선체 블록을 한국에서 제작한 뒤 미국에서 최종 조립하는 방식
군수지원함과 보급함 등 비교적 건조가 쉬운 함정부터 협력을 확대하는 방식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 사업을 한국 조선사가 맡는 방식
이러한 협력 모델은 이미 일부 분야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국내 조선업계에 미칠 영향
이번 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국내 조선업계에는 상당한 기회가 될 수 있다.
군함은 일반 상선보다 기술력이 많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대형 수주가 이어질 경우 조선소 가동률 상승은 물론 기자재 업체와 방산 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관련 기자재 업체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이번 NATO 정상회의 만찬은 단순한 외교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한미 양국이 조선과 방산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였으며, 앞으로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직 계약 규모나 참여 기업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선업이 미국 해군과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후속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 군용선박 협력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조선산업은 물론 방산 산업 전반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 차세대중형위성 4호가 탑재된 팰컨9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우주항공청 유튜브 공식 채널 갈무리) 2026.07.0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02180382_web.jpg?rnd=20260707162328)
![[서울=뉴시스] 팰컨9에 탑재된 차세대중형위성(붉은색 동그라미) 4호 모습. (사진=스페이스X 제공) 2026.07.0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02180377_web.jpg?rnd=20260707162053)

